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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과 파킨슨병증후군, 무엇이 다를까?

by 한양건강 2025. 4. 25.

파킨슨병과 파킨슨병증후군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 방향이 전혀 다릅니다. 이 둘을 혼동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큰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두 질환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주요 증상, 진단법, 치료 전략까지 정리해드립니다.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개요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발생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입니다. 가장 전형적인 운동장애 질환으로, 만성적이고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의 이상 축적,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안정 시진전(떨림), 근육 경직, 운동 완만(서동), 자세 불안정, 후각 감퇴, 우울, 수면장애 등 비운동 증상을 동반합니다.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주로 임상 증상을 기반으로 하며, 약물 반응(레보도파 반성)을 확인합니다. 보조 검사로 MRI, Datscan 등을 사용합니다.

파킨슨병 증후군(Parkinsonism)의 정의와 종류

파킨슨병증후군은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그 원인이 다른 여러 질환군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파킨슨병'이 아닌 '증후군'은 다양한 신경학적 질환이 포함됩니다. 주요 차이점은 파킨슨병의 원인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퇴행이나, 파킨슨병증후군은 다양한 뇌질환, 약물, 외상 등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경우 레보도파 반응이 좋은 반면, 파킨슨병증후군의 경우 대부분 반응이 없거나 약합니다. 또한 파킨슨병의 경우 한쪽 먼저 병의 증상이 나타나지만(비대칭 시작) 파킨슨병증후군의 경우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킨슨병의 경우 진행 속도는 비교적 느리지만, 파킨슨병증후군의 경우 빠르게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 파킨슨병증후군의 종류는 자율신경계 이상과 함께 나타나는 파킨슨 증상인 다계통위축증(MSA), 수직 방향 안구운동장애, 조기 균형 소실이 나타나는 진행성핵상마비(PSP), 일축성 근육긴장 증가, 인지 장애가 나타나는 피질기저변성증후군(CBD), 뇌혈관 손상으로 인한 증상인 혈관성 파킨슨병, 항정신병약물 등 도파민 길항제 복용시 발생하는 약물유발성 파킨슨증이 있습니다.

치료법 및 구별이 중요한 이유

파킨슨병의 치료 방법은 레보도파와 카비도파 약물을 같이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보조 약물로 도파민 작용제, MAO-B 억제제 등을 복용하며 운동 치료, 심리 상담, 심부뇌자극술(DBS)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증후군 치료 방법으로는 원인 질환 치료가 우선이며 일부 증상 완화에 도파민 약물 사용이 가능하나 효과가 미비합니다. 또한 물리치료, 작업치료 중심의 보존적 접근 치료 방법을 선택합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치료 방향이 전혀 다르며, 진단의 정확성이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파킨슨병증후근은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더욱 중요합니다.
 
파킨슨병과 파킨슨병증후군은 겉보기에 비슷해도 그 본질이 다릅니다. 특히 약물 반응성과 원인 파악이 구별의 핵심입니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