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민과 파킨슨병의 관계 — 혈액 단백질이 신경 건강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최근 연구들에서는 파킨슨병이 단순히 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염증과 대사 변화와도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 혈액 속 대표 단백질인 알부민(Albumin)이 파킨슨병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 알부민이란 무엇인가?
알부민은 혈액 속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단백질로, 다음 기능을 담당합니다:
- 혈액 삼투압 유지
- 호르몬·지방산·약물 운반
- 항산화 기능
- 전신 건강 및 영양 상태의 지표
2. 파킨슨병 환자에게 알부민이 낮게 나타나는 이유
여러 연구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혈중 알부민이 일반인보다 낮게 측정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만성 염증 증가
파킨슨병은 뇌뿐 아니라 몸 전체에 만성 염증이 증가한 상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이 증가하면 간에서 알부민 생산이 줄고, 대신 CRP 같은 염증 단백질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② 영양 상태 저하
파킨슨 환자는 식욕 감소, 삼킴 장애, 소화 문제, 활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단백질·에너지 섭취량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이는 알부민 감소로 연결됩니다.
③ 산화 스트레스 증가
파킨슨병의 핵심 기전 중 하나는 산화 스트레스 증가입니다. 알부민은 항산화 기능이 있어 산화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더 빠르게 소모될 수 있습니다.
3. 알부민과 파킨슨병 진행 속도의 연관성
일부 연구에서는 알부민 수치가 낮을수록 파킨슨병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
- 전신 염증 증가 → 도파민 신경 손상 악화
- 항산화 능력 감소 → 신경세포 보호 능력 저하
- 영양 부족 → 근력·활동량 감소로 기능 저하 가속
4. 알부민 자체가 파킨슨병 치료가 될 수 있을까?
현재까지 알부민을 직접 투여하여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연구는 없음이 명확합니다. 그러나 알부민은 염증·산화 스트레스·영양 상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알부민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파킨슨병 관리에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5. 파킨슨병 환자가 알부민을 유지하는 방법
- 충분한 단백질 섭취 (생선, 계란, 두부, 콩류 등)
- 항산화 식단 (베리류, 잎채소, 올리브유 등)
- 소화·삼킴 장애가 있다면 연하 전문의·영양사 상담
-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알부민 수치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