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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B와 파킨슨병

by 한양건강 2025. 4. 28.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떨림, 경직, 운동 완만,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나타마녀,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과 영양 보충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특히 비타민 B군은 뇌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파킨슨병과의 관계가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타민B와 파킨슨병의 연관성을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비타민 B6, B9, B12와 호모시스테인 조절: 뇌신경 보호의 핵심

비타민 B6(피리독신), B9(엽산), B12(코발아민)은 체내에서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이라는 아미노산 대사물질을 분해하는 데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호모시스테인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산화스트레스와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켜 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호모시스테인이 위험한 이유는 레보도파(도파민 보충제) 복용 시 체내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증가합니다. 고호모시스테인혈증은 신경세포 손상과 관련되어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입니다.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B6, B9, B12 보충이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추며,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기능 유지와 우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B군은 단순히 영양제가 아니라, 도파민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뇌신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비타민 B1 결핍과 운동 증상 악화의 관계

비타민 B1(티아민)은 뇌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뇌의 기저핵(Basal ganglia)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기저행은 파킨슨병에서 주로 손상되는 뇌 영역이므로, 티아민 결핍은 병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티아민 결핍이 판킨슨병에 미치는 영향은 운동 장애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근육 경직, 떨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기억력 감소, 집중력 저하가 동반되는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레보도파 약물 반응을 둔화시켜 약물 효과 저하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진행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는 고용량 티아민 주사를 병행한 환자들이 레보도파 단독 치료군보다 운동 증상 개선 효과가 높았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티아민은 파킨슨병 진행 억제와 증상 완하에 중요한 영양소로, 식이 또는 보충제를 통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비타민B와 장-뇌축(Gut-Brain Axis): 파킨슨병의 새로운 이해

최근에는 파킨슨병의 원인을 단순히 뇌 내 신경세포 이상으로만 보지 않고, 장 건강과의 연관성을 함께 고려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때 주목되는 것이 바로 비타민B군과 장내미생물의 상호작용입니다. 장-뇌축이란 장은 단순한 소화기관이 아닌 제2의 뇌로 불리며, 신경전달물질과 면역반응, 염증 조졸에 관여합니다. 장내 환경이 나빠지면 뇌신경 기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B군은 장내 유익균의 성장과 생존에 필수적입니다. 특히 비타민 B2(리보플라빈)과 B3(나이아신)는 항산화 효과를 가지며, 장 점막 보호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B 부족 시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고, 이로 인해 신경염증 증가와 도파민세포 손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B가 풍부한 식단(녹색채소, 통곡물, 생선 등)을 섭취한 환자군은 변비, 소화불량 등의 장 문제와 파킨슨 증상이 동반 완화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비타민B는 단순히 뇌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뇌축을 통해 전신적인 파킨슨병 관리에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파킨슨병은 단순히 약물만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비타민B군은 호모시스테인 조절, 신경대사 활성화, 장-뇌 건강 유지 등 다방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비타민B 보충제의 적절한 활용은 파킨슨병의 증상 완화와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모든 보충제는 전문의와의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